영화 "글로리데이" 영광의 날, 청춘이 부서지는 순간
무언가 시작되기 전, 우리는 늘 ‘마지막’을 꿈꿉니다. 영화 『글로리데이』는 인생의 경계선에 선 네 명의 청춘이 떠난 단 하루의 여행, 그리고 그 짧은 하루가 얼마나 큰 파장을 만들어내는지를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. 이 영화는 흔한 청춘 로드무비의 외피를 쓰고 있지만, 그 안엔 ‘어른이 되는 일’에 대한 아프고도 날 선 시선이 숨겨져 있습니다.군입대 전날의 여행, 예상 밖의 현실 충돌이 영화의 배경은 너무나 흔하고, 너무나 한국적입니다. 상우(김준면)의 군입대를 앞둔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포항으로 여행을 떠납니다. 상우(김준면), 지공(지수), 용비(류준열), 두만(김희찬), 이 네 친구는 누가 봐도 현실 속 ‘우리들’입니다.하지만 『글로리데이』는 갑작스러운 한 사건을..
2025. 6. 2.